안녕하세요 맘님들 🙂
저는 지난달에 둘째 출산하고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처음 이용해봤어요. 첫째 때는 친정엄마가 도와주셨는데 이번엔 여건이 안 돼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특히 둘째는 밤잠도 예민하고, 첫째 육아까지 겹치니까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혹시 이용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후기 남겨요!이모님 첫날 오셨을 때부터 인상이 너무 좋으셨어요. 말투도 부드럽고, 저랑 아기 상태를 먼저 살펴보시면서 필요한 걸 하나하나 챙겨주시더라고요. 전 경력이 좀 있으신 분을 원한다 말씀드렸더니 경력이 오래되신 분이라 이모님 나이는 좀 있으셨는데 그만큼 믿음이 갔고, 옆에서 보면서 배웠어요 ㅎㅎ
아기 케어는 정말 믿음직했어요.신생아 목욕도 능숙하게 해주시고, 수유 간격이나 트림, 기저귀 상태까지 꼼꼼하게 봐주셨어요. 저는 둘째인데도 여전히 서툰 부분이 많았는데, 이모님이 옆에서 도와주시니까 훨씬 수월했어요. 아기랑 눈 맞추면서 말도 걸어주시는데, 아기를 정말 사랑해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감사했어요 ~
산모 케어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제가 회복 중이라 몸이 무거웠는데, 식사 준비며 간단한 청소, 빨래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반찬도 정갈하게 해주시고, 제 입맛에 맞춰서 조절해주시는 센스까지… 미역국도 진짜 맛있었어요.그리고 제가 가끔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때는 조용히 옆에서 들어주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셔서 정말 위로가 됐어요. 그냥 일하러 오신 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주시는 느낌이었달까요.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주는게 제일 컸던 거 같아요 뭔가 예민해서 다 짜증나고 육아도 힘들고 했는데 이모님이 계신만큼은 정신적으로도 안정되고 편안하게 케어 받았던거 같아요 !!
음식도 정갈하게 깔끔하게 매번 차려주셔서 좋았어요 ~ ! ^^ 장을 좀 더 봐 놓을걸 ;; 케어 끝나고 생각이 들었다는.. ㅋ
아쉬운 점은 딱 하나 있었는데요 ㅠ
연장하고 싶었는데 이미 다음 일정이 잡혀 있어서 못했어요ㅠ 그게 가장 아쉬웠어요. 연장 생각 있으신 분들은 업체에 미리 전화드려서 말씀드려야 가능해요 ! ㅠㅠ
팁 하나 공유하자면,
업체에 원하는 스타일을 미리 말씀드리는 게 좋아요. 저는 “조용하고 섬세한 분”을 원한다고 했는데, 정말 잘 맞는 분을 배정받았어요. 그리고 출산 전에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인기 많은 분들은 일정이 빨리 차더라고요.
저처럼 친정 도움 받기 어려운 상황이신 분들, 혹은 첫 아기라서 모든 게 낯설고 불안하신 분들께 산후도우미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준다는 게 이렇게 큰 힘이 되는지 몰랐어요.
저는 덕분에 회복도 잘했고, 아기랑 첫 시간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
모든 맘님들, 건강하게 회복하시고 아가랑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